얇고 긴 제품이라는 건 알고 사긴 했는데 진짜로 길어요. 스테인리스라서 설거지 할때 편하겠거니 생각해서 산 건데 실제 해보니 양끝 커브 굴곡이 좁아서 설거지하기 편한 모양새는 아닙니다. 모양이 길기 때문에 식은 밥은 담기 어렵고 뜨거운 밥을 담아야 하는데 스테인리스라서 손이 뜨거워서 이것도 요령이 필요해요. 도시락을 바닥에 놓고 밥을 담거나 도시락을 쥔 손과 먼 쪽부터 밥을 담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밀폐용기처럼 뚜껑을 접어 결착하는 게 아니라 뚜껑의 패킹으로 결착되는 거라서 내용물이 그득하면 뚜껑이 잘 안닫기고 올라와요. 감안해서 내용물을 3/4 가량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스테인리스라서 전자렌지에 돌릴 수 없다는 점, 칸막이가 없어서 물기 있는 반찬은 전체 반찬을 물들인다는 점은 감안하고 샀긴 한데...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아직까진 좀 미묘한 느낌의 물건입니다. 이 도시락통에 맞는 반찬을 넣어야 하고 밥도 뜨거운 밥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도시락통에 내가 맞춰줘야 하는 건가 싶거든요. 플라스틱이 아닌 컴팩트한 도시락통을 찾았다고 좋아했는데... 어렵네요. 홀쭉한 가방안에 쏙 들어가는 물건을 찾는 멋쟁이분들이라면 만족도가 더 높겠지요.

(2024-01-16 10:45:11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